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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eka's Time. 2025.01.10.

by Neseka 2025. 1. 11.

Neseka의 시대

Neseka는 사실 어떤 일에 대하여

"안돼면 말고", "아님 말고" 이런 식의 대처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어떻게 그 일을 해결해야하는지

해결 될 때 까지 끙끙대는 스타일이라

정말 살기가 퍽퍽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갑자기 일이 터지는게

정말 정말 싫다.

계획에 없는 일이 터지면

기존에 하고 있는 일에

일이 터진 것을 수습해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계획에 없던 일인데 화가 나지 않았다.

원래 예정에 없던 통화, 약속, 만남을

극도로 싫어하고 그런 식으로 관계 맺는 사람은

다시는 만나지 않는 칼같은 성격이다.

 

그런데 오늘 계획에 없던 일이 계속 생기고

전화가 계속 오는데도 기분이 하나도 나쁘지 않았다.

Neseka도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마도 추측해본다면

전부 다 내려놓는게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일을 해결될 때까지 끙끙되는것이 아니라

"아님 말고" 식으로 대처가 가능하게끔 변화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좀 당황스러운 Neseka의 모습에

스스로 혼자 왜 화가 나지 않지? 나 왜 짜증안내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픈 것도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라

정말 아프기 싫어서 평소에 철저히 관리하는데

아무래도 임파선염에 감기까지 걸린게 확실하다.

목소리도 달라지고 코도 막히고 설마 코로나19는 아니겠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는데 검사를 해보니 코로나는 아니라고

판정을 받아 다행스럽다.

 

아무튼 화를 내지 않고 긴장을 하지 않게 되어

정말 너무 좋지만 내면의 깊숙한 곳의 불안은

없어지지 않고 항상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된다.

이 불안이 불쑥불쑥 튀어올랐다가도

내 스스로 괜찮다고 달래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설득하면 또 내려가게 된다.

 

할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할일이 너무 많아도

머리가 복잡해져도 좋으니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만

나에게 선물로 주었으면 좋겠다.

 

자꾸 지쳐가는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냥 쉬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한 번 쉬다가 계속 쉬려고 할까봐

두려운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나를 옥죄는 사슬을

풀어버리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아직 잘 안돼는 것 같다.

그래도 갑자기 터진일에 짜증내지 않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은건

장족의 발전이다.

 

앞으로도 차분히 하나씩 일을 해결하면서

내 스스로의 족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것들이 많다.

누군가의 기대, 사회적인 이미지로 인해서

내 삶을 해야만 하는 것들로 채우다보면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에너지를 쏟지 못해서

공허와 우울이 찾아온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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