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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명 : 신뢰가 무너진 사회.

by Neseka 2025. 1. 20.

Neseka의 사회혁명

 

첫 번째 시간 : 신뢰가 무너진 사회

 

Neseka는 이번 비상계엄과

법원공격 사태를 보고 확신을 얻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은 바로 기본적인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뢰라는 것은

인간 대 인간의 신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법원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려줄것이라는 신뢰

의회가 꼬투리 잡고 국정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행정부와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신뢰

이러한 신뢰들이 모두 붕괴가 되버리는 세상이 왔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는 물건을 사는데도

가격을 좀 더 지불하고 사거나 깎지 못하고 사면

이른바 '호갱'이라면서 바보 멍청이 취급을 했다.

 

즉, 판매자가 제시하는 가격이 아니라

사회에서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해야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참 이상하지 않는가?

내가 물건을 사는데 이 물건에 대한 활용성과

가치판단, 성능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른바 '호갱'이 되지 않을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버린 것이다.

 

결국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신뢰가 없는 것이다.

이 사람이 제대로 된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할 것이라는

신뢰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판매자의 말을 믿지 않고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거나

그러한 가격을 제시하는 판매자를 계속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예전에도 이러한 현상들은 있었다.

고객을 언제나 등쳐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기꾼들은 존재했고

이 사기꾼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 서로 친하거나 아는 사람끼리만

정보를 공유하고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현재는 손가락 하나로 어떤 곳이

고객을 등쳐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곳인지

사기를 누가 얼마나 당했는지 자신의 사연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다 이야기 하는 시대가 되버렸다. 이에 사회 전체에 숨어있던

사기꾼들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사회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는 국가기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법원에서 판사들과 친한 전직 법관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해야

더 좋은 재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널리 퍼져있다.

 

그렇기에 법원은 공격당한 것이다.

판사가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세력과 결탁을 했고

그 결과로 영장을 발부해서 구속까지 시켰다고

선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믿음이 생겨버린 것이다.

왜냐하면 전관예우를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에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뢰가 무너져버린 사회에서는

내가 내 의견을 말하지 않으면, 내가 아무말 안하면

나를 만만히 보고 나를 등쳐먹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게 되면 법원으로 쳐들어가서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확실하게

내가 얼마나 무서운 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범죄까지 이어지게 되고 나중에 경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감옥에 가게되면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된 믿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지만 신념이 되버린 상태에서는

이마저도 바꾸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너지는 신뢰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잘못된 신념을 심어주게 되는

결과로 초래되는 것이 잘못된 선택으로

최악의 결과를 불러오는 것이다.

 

비상계엄과 법원공격

이것은 단순하게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고 신뢰가 무너져버린

안타까운 우리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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